초등학교 시절, 저는 제가 인식하고 있는 기억과 주위의 기억에 어긋남을 느껴 있다.
당시에는 신기한 아이라는 의미로 동급생들로부터 '에일리언의 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어느새 떠올린 저는 제 기억을 돕기 위해 사진을 남기게 되다.
비치는 세계와 그림자의 세계그것은 빛과 그림자의 절묘한 균형으로 만들어져 없어서는 안 될 관계성으로 사회처럼 느껴진다.
자신이 찍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언가에 육체를 빼앗기고 있는 듯한 미지의 세계를 느끼고,
한편, 깊이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
그런 나는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 것일까.
담긴 물건이나 이끼는 사람을 어떻게 보는 것일까.
외계인의 자식으로 불린 나는 세상에 잘 녹아들어 있는 것일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에일리언의 아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해.
요즘 들어 이 네이밍이 왠지 좀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