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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방적하다

어렸을 때부터 줄곧 고향인 하코다테를 좋아하지 않았다.
시골 냄새, 촌스러움, 자유가 없는 어쨌든 싫었던 반면 어딘가로 나가고 싶은 동경을 더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뛰쳐나갔다.
그러나 귀성길마다 과소·쇠락화가 진행되는 고향에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든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또 자신만의 일상 생활에 휩쓸려 갔다.
그러던 어느 작년 가을,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기회가 있었고, 혼자 품고 있던 자신의 생각이 둘이 되고 열이 되고 생각이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코다테라고 하면 음식의 보고이며,
훌륭한 생산자나 식재료를 전함으로써 거리의 지역 창생이 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진을 찍어서 하코다테의 매력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된 고향의 가치.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다.
지방도시는 궁상이 심각해지고 내 고향 하코다테도 예외가 아니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고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었으면 좋겠다.
옛날에는 좋았다는 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은 거리구나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거리로 만들고 싶다.
내가 모르는 땅에서도 누군가가 생각을 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한다.